배우 정려원과 장혁, 2PM 출신 준호가 연기 호흡을 맞춘다.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를 통해서다.
'기름진 멜로'는 대한민국 최고 중식당의 스타 셰프에서 다 망해가는 동네 중국집의 주방으로 추락한 주인공의 사랑과 생존, 음식 이야기를 담아낸 드라마.
정려원은 ‘기름진 멜로’에서 결혼식 축의금은 통 크게 패스하고, 아버지에게 결혼 축하 용돈으로 3억짜리 수표를 받는 재벌집 자제 ‘단새우’ 역할을 맡는다.
단새우는 승마가 취미, 선수급 펜싱 실력이 특기인 부유층 자제로 자신의 인생 최고의 순간, 가장 큰 변화와 함께 우연히 마주한 중국집 짜장면 한 그릇으로부터 또 다른 삶을 시작하게 되는 인물. 정려원 표 디테일 감정 연기로 단새우 캐릭터를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정려원은 2017년 인기리에 종영한 KBS 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 에이스 독종 마녀 검사 ‘마이듬’ 역을 맡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이에 KBS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실력과 인기를 인정받았다. 약 6개월 만의 안방극장 복귀하는 정려원이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혁은 극중 인간미 넘치는 사채업자 ‘두칠성’ 역을 맡아 동네 중국집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생존, 음식, 사랑 이야기에 장혁표 액션 연기와 로맨틱 감성을 가미, 극을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특히 첫눈에 반한 여자에게 서슴지 않고 공격적으로 들이대는 돌격남 면모로 여심까지 제대로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기도.
그는 지난 2월에 종영한 MBC 주말특별기획 ‘돈꽃’에서 출생의 비밀을 숨기고 복수를 완성하는 ‘필주’ 역을 맡아 주요 인물들과의 변해가는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리며 깊은 내공이 만든 눈빛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이번 작품에서 180도 변할 모습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준호는 대한민국 최고의 중식당 셰프였다가 다 망해가는 동네 중국집 주방으로 ?겨난 인물인 서풍 역할로 출연할 예정이다.
그는 KBS2 ‘김과장’의 안하무인하고 뻔뻔한 ‘서울’역을, 최근 종영한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이강두’ 역을 맡아 아이돌에서 배우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 준호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기름진 멜로’는 ‘파스타’, ‘미스코리아’, ‘질투의 화신’ 등 독특한 소재, 재치와 의미를 모두 갖춘 대사로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내는 서숙향 작가의 신작. 또한 ‘수상한 파트너’로 신선하고 재미있는 감각적 연출로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킨 박선호 PD가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기름진 멜로’는 ‘키스 먼저 할까요’ 후속으로 5월 방송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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