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재욱 코스닥위원장 "코스닥은 '미래 시장'…유망 벤처 발굴에 힘쓸 것"

입력 2018-03-21 11:04
수정 2018-03-21 11:39
한국거래소, 길재욱 신임 코스닥위원장·정운수 코스닥본부장 간담회



길재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사진)은 21일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유망 중소벤처기업 발굴과 투자수요 기반 확충, 투자자의 신뢰 제고 등에 힘쓰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이 보다 활성화되고 시장이 미래의 혁신기술기업들의 희망과 꿈을 대변하는 미래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제·금융지원 확대와 상장요건 전면 개편, 자율성·독립성 제고, 건전성·신뢰성 강화 등 4가지 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길 위원장은 "벤처업계, 중소기업업계, 증권사, 상장주관사 등 관련 업계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코스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운수 신임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과 심도있는 논의를 해서 코스닥시장이 900선을 넘어설 수 있도록 활발히 운영하겠다"고 다짐했다.

길 위원장은 '길 위원장의 민간 활동으로 인해 이해관계 상충의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코스닥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에 이를 해소하는 제도적 장치가 갖춰져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코스닥위원장은 비상근으로, 본부장은 상근으로 새롭게 관련 규정을 정비했다"며 "거래소나 관련 위원회의 위원분들의 이해상충을 해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돼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지난 1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길 위원장을 선임한 뒤 19일에는 정 본부장을 선임, 코스닥시장본부 이원화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길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코스닥 위원장과 본부장을 분리 선임하게 된 후 첫번째 코스닥위원장이다. 이는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라 거래소가 코스닥 위원장과 본부장을 분리 선임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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