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세계 최강 IT기업인 구글을 운영하는 알파벳을 누르고 처음으로 미국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윈도 운영체제(OS) 공화국인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3위에 오른 뒤 한달 만이다. 이제 남은 마지막 경쟁자는 시총 1위 대장주인 애플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미국 대선 때 트럼프 진영으로 이용자 정보가 불법됐다는 폭로가 나온 이후 전날 6.77% 급락한 데 이어 이날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유럽연합(EU) 관련 조사 소식에 이 날도 오전 장중 6.13%나 폭락한 것과도 대조된다.
아마존의 주가는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하루만에 2.7% 상승, 시가총액 7680억 달러(약 822조9120억 원)로 뛰어올랐다. 같은 날 알파벳은 전일 대비 0.4% 하락, 시가총액 7625달러로 내려앉았다.
이로써 아마존은 세계 양대 IT 기업으로 군림해온 애플과 구글의 2강 체제를 시총 분야에선 무너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3위에 오른 뒤 한 달만의 성장세다.
아마존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85%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35%나 오르며 무서운 기세로 치솟고 있다. 이에 비해 알파벳은 올해 4% 상승에 그쳤다.
시총 1위 대장주인 애플 시가총액은 약 8895억 달러. 여전히 1200억 달러 시총 격차지만 아마존 상승세가 무서운만큼 투자자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애플 아마존 알파벳 MS 페이스북 등 IT 대기업 중 '시총 1조 달러'에 누가 먼저 진입할지도 관심사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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