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경 "윤상, 종북이라 쓴 적 없지만…대중가수 취할 태도 아냐" 발끈

입력 2018-03-20 16:48
수정 2018-03-20 17:03

방자경 나라사랑바른학부모실천모임 대표가 평양공연의 음악감독을 맡게 된 가수 겸 프로듀서 윤상을 저격하고 나섰다.

방 대표는 평양공연단 예술단 음악 감독으로 윤상이 임명된 소식을 듣고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지난 18일 SNS에 "문재인 보궐정권은 반대한민국 세력들과 한편 먹는데 남북 실무접촉 수석대표로 윤상 씨라면 김일성 찬양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간첩 윤이상, 5.18 광주폭동 핵심으로 보상금 받고 월북한 대동고 출신 윤기권, 김일성이 북한에서 만든 5.18 영화의 주인공 윤상원, 이들 중 누구와 가까운 집안입니까?"라고 썼다.

또 "윤상의 정체가 뭐길래 적 북한 김정은이 핵미사일을 개발해서 우리나라를 공산화하기 위해 툭하면 미사일을 쏘고 미국에서 북한 정권 참수를 준비하는 이 안보가 불안한 시기에 북한 공산당을 위해 북한으로 공연을 가려고 하는가!"라는 글을 재차 올렸다.

하지만 그의 추측과는 달리 윤상의 본명은 이윤상이다. 방자경 대표가 언급한 '윤'씨 성을 가진 이들과 관련이 없다는 이야기다. 특히 '임을 위한 행진곡' 작곡자는 김종률로 故 윤이상과는 관련이 없다.

지난 19일에 방자경 대표는 “주적 북한에 가서 공연하겠다는 윤상 씨에 대해 올린 글 중 정정할 부분이 있습니다”라면서 “윤상 씨는 본명이 윤상이 아니라고 합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윤상 씨에게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이 조국인 분이면 북한공연 취소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요구했다.

방 대표는 이 같은 글이 논란이 되자 20일 "윤상을 종북이라고 글쓰지 않았는데 제가 윤상을 종북으로 쓴 사람처럼 허위기사들로 도배된 사실을 애국페친님들이 알려주셨다"라고 다시 글을 썼다.

그는 "전세계 유일 독재세습을 하고 있는 주적 북한공산당 앞에서 공연을 한다는 건 대한민국 국민들의 사랑을 먹고 살아온 가수가 취할 태도는 아니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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