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고수가 꼽은 이번주 유망 분양 물량
분양시장에도 봄이 왔다. 본격 성수기에 접어든 만큼 연초부터 기대를 모았던 주요 단지의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로또 아파트’로 불렸던 ‘디에이치 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 재건축)’가 드디어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산 상아·현대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이번주 중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분양권 고수들은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인천 부평 코오롱하늘채’ ‘시흥 장현지구 제일풍경채’ 등을 이번주 유망 현장으로 꼽았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3월 셋째 주에는 전국 12곳에서 총 8458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가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발표는 8곳, 계약은 10곳에서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전국 7곳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 청약 성적 주목
청약 예정 단지 중에서는 단연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자이 개포’가 눈에 띈다. 오는 21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수억원대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이 단지는 지난주 모델하우스 개관 3일 간 4만3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흥행했다. 지난 19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는 2.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점제 100%로 입주민을 선정하는 전용 84㎡ 이하 중소형에 당첨되려면 가점 60점은 넘어야 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주현 월천재테크대표(닉네임 월천대사)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청약 흥행 여부는 현장의 유동성을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앞으로 분양할 삼성동 상아, 반포 삼호3차 흥행에 방아쇠를 당기는 격”이라고 분석했다.
강남 8학군을 품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 ‘논현 아이파크’도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와 당첨자 발표일이 29일로 같아 두 단지 중 하나만 청약해야 한다. 과천시 원문동에 들어서는 ‘과천 위버필드’는 오는 2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이번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분양 단지 중에서는 서울·수도권 물량을 눈 여겨 봐야 한다. 분양권 고수들이 ‘유망 분양 물량’으로 입을 모은 현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다. 이 단지는 서울 영등포 당산동5가 상아·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7개동 802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154가구다. 전용면적 별로는 46㎡ 5가구, 59㎡A 8가구, 59㎡B 31가구, 71㎡A 33가구, 71㎡B 14가구, 71㎡C 26가구, 84㎡A 13가구, 84㎡B 12가구, 84㎡C 2가구, 84㎡D 4가구, 114㎡ 6가구 등이다.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구청역도 이용 가능한 지하철 역이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코스트코(양평점), 신세계백화점(영등포점), 롯데백화점(영등포점), 여의도IF몰, 합정역 메세나폴리스 등 대형 쇼핑시설도 차량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주변 학교로는 당서초와 당산서중이 있으며 선유중과 선유고 등도 가까운 편이다. 목동 학원가도 차량으로 10분 내에 오갈 수 있다.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분양가 관건
‘똑똑한 부동산 투자’ 저자 정지영(닉네임 아임해피) 씨는 “인근 단지인 ‘당산 래미안1차’ 매매가가 급등했고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 시세가 전용 84㎡ 기준 10억을 넘었다”며 “분양가가 시세와 비슷하게 나온다면 청약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설지가 관건이다. 총 분양가가 9억원을 넘을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장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3.3㎡ 당 분양가는 약 2600만원 선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 84㎡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8억5000만원 정도다. ‘당산역 롯데캐슬 프레스티지’ 시세와 비교해 1억 이상 낮은 수준이다.
인천 재개발사업장인 ‘부평 코오롱하늘채’도 주목할 만한 단지로 꼽혔다.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2동 부개인우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32층, 7개동, 922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일반분양 물량은 550가구다. 노후주택 비율이 90%를 웃도는 부평구 일대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인 만큼 지역 대기 수요가 풍부할 것이란 관측이다.
단지 반경 1㎞ 내에 서울지하철 1호선 부개역이 있으며 7호선 삼산체육관역, 인천지하철1호선 부평시장역 등이 가깝다. 분양권 스타강사 박지민(월용이) 씨는 “인천 부평구는 서울 출퇴근이 쉽고 유동인구가 풍부해 인근 거주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라면서 “그러나 반드시 분양가를 확인한 후 청약 여부를 결정할 것을 추천한다”고 당부했다.
23일에는 남양주, 시흥 등에서도 모델하우스 개관이 예정돼있다. 두산건설은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 산 156-3번지 일대에서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35층, 전용면적 59~84㎡, 총 1,620가구 규모이며 이 중 52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화도초, 남양주송라초·중, 심석중·고교 등 학교가 밀집해 있다.
제일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일대에서 ‘제일풍경채 에듀(B-5블록)&센텀(B-4블록)’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제일건설㈜의 올해 첫 아파트 분양 물량으로 전용면적 75~84㎡ 2개 블록 총 1,187가구로 구성된다. 인근에서 소사-원시선 연성역이 상반기 중 개통 예정이다.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