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꼭 잡고' 김태훈 "형 김태우와 시청률 맞대결? 둘 다 잘 됐으면"

입력 2018-03-20 15:43
수정 2018-03-20 15:53

배우 김태훈이 친형 김태우와 시청률 대결을 언급했다.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새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태훈은 그가 연기했던 '판타스틱'의 홍준기 캐릭터와 유사하다는 지적에 대해 "대본을 읽으며 나도 깜짝 놀랐다"라고 인정했다.

그는 "그런데 읽다 보니 정 반대의 캐릭터더라. 전작에선 나도 죽음을 받아들이고 힐링하게 하는 역할이었지만 이번 역할은 '무조건 살릴거야'다. 웃음기 하나 없이 살리는데만 혈안이 된 인물"이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 달라 찍으면서도 재미있다"라며 "특히 천재 캐릭터라 즐기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훈과 친형 김태우는 동시간대 드라마인 KBS2 '추리의 여왕 시즌2'에 출연 중이라 시청률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앞서 김태우는 "형 만한 아우 없다"라며 김태훈을 자극했다.

하지만 김태훈은 "형 만한 아우 없다는 말은 맞다"라며 "저는 형 드라마와 함께 잘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태우와 인연이 있는 유인영은 "첫 방송 때 내기를 했다"라며 "꼭 이기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또 김태훈은 "시청률 21%는 반드시 넘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랬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드라마다. 드라마 ‘명성황후’, ‘달콤한 인생’ 등을 통해 시대극과 현대극을 아우르며 필력을 자랑한 정하연 작가와 ‘자체발광 오피스’를 통해 통통 튀는 연출력을 뽐낸 정지인 PD가 손을 잡고 선보이는 2018년 MBC 첫 감성 멜로다. 오는 21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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