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올해 1분기 대규모 컨세션과 대기업 공장 등 단체급식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연간 180억원 규모 코엑스를 비롯해 천안상록리조트(70억원), 강화씨사이드(60억) 등 300억원 규모의 컨세션사업과 대기업 공장, 물류센터 등의 급식을 올 1분기 새로 맡았다. 해당 사업장은 일반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수익성도 높아 단체급식 신규 수주량이 작년 전체 수주물량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세계푸드는 밝혔다. 올해 단체급식 매출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세계푸드는 이번 평창올림픽기간 평창 선수촌 등 1만여 명의 식사를 책임졌다. 메뉴를 준비하기 위해 1년 전부터 선수들의 경기력을 극대화 하고 국가별 입맛을 고려한 양식, 채식, 할랄, 아시안 푸드 등 420종의 메뉴를 개발했다. 여기에 영양학적 측면을 고려해 재료가 갖고 있는 영양소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조리법과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 매뉴얼을 준비해 실행에 옮겼다고 설명했다.
패럴림픽에서는 올림픽에서 제공했던 메뉴를 더욱 부드럽게 제공하기 위해 저열 로스팅이나 스팀을 활용한 조리법을 적용해 선수들의 소화력을 높였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대회기간 중 “역대 올림픽 중 음식과 관련해 선수들의 불만이 단 한 건도 없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신세계푸드 셰프들에게 감사의 뜻과 기념 배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신세계푸드는 평창 올림픽 경험을 바탕으로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단체급식에 대한 컨설팅 사업도 검토 중이다. 김기곤 신세계푸드 상무는 “올림픽을 앞두고 2년 전부터 만반의 준비를 한 덕분에 최근 큰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올림픽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통해 국내 단체급식 시장 뿐 아니라 영양식, 건강식 등 고부가가치 식품을 개발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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