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안전한 캠핑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민간캠핑장의 10% 정도인 40여개 민간캠핑장을 우수야영장으로 지정하고 11개 공공캠핑장을 추가 조성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우수야영장 지정은 안전시설이나 위생수준이 높은 민간캠핑장을 경기도지사가 지정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이다.
도는 우수 야영장에 대해서는 경기도지사 인증패와 함께 경기도 차원의 홍보도 지원할 방침인데 캠핑장 운영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는 이에 따라 오는 5월중으로 각 시군을 통해 희망 캠핑장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하고 서면과 현장평가를 통해 7월께 최종 우수야영장을 선정할 예정이다. 도내에는 현재 426개소의 민간캠핑장이 있다.
이밖에도 <i>190</i>억원의 예산을 들여 파주 임진각 국민여가캠핑장 등 11개 공공캠핑장도 조성한다.
11개 캠핑장은 ▲파주 임진각(150면) ▲연천 세계캠핑존(37면) ▲가평 상천지구(100면) ▲파주 광탄면(12면) ▲남양주 수산리(40면) ▲평택 내리(30면) ▲안산 청소년수련원(30면) ▲안성 복평리(20면)▲의왕 월암동(40면) ▲이천 농업테마파크(60면) ▲평택 평택항(45면) 등 총 564면 규모다.
도는 앞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71억원의 예산을 들여 포천 산정호수(32면) 등 13개 공공캠핑장(725면)을 조성했다.
2015년 8월 민간캠핑장에 대한 등록제가 실시된 이후 약 2년 만에 도내 등록캠핑장수가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2월말 기준 도내 등록캠핑장수는 민간 426개와 공공 45개 등 모두 471개소로 2015년 169개소 대비 2.8배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2015년 8월 야영장 등록제 실시 이후 야영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시군과 지역경찰서 합동으로 미등록 야영장에 대한 단속을 지속해 왔다. 그동안 15개 시군 127개소를 적발해 형사고발했으며 올해도 5~6월 사이 미등록 캠핑장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오후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 한 해 동안 경기도내 캠핑장을 찾은 인구가 196만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캠핑장은 경기도의 중요한 체류형 관광 자원”이라며 “등록 야영장에 대한 체계적 육성과 지원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캠핑문화를 정착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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