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시설공사 자재가격 ‘소폭상승’

입력 2018-03-19 09:58
올해 정부 시설공사의 예정가격 작성 시 적용되는 자재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1.09%인상돼 공사비가 소폭 올라갈 전망이다.

조달청은 민·관 합동의 시설자재가격심의회를 열고 공통자재 7712품목, 시장시공가격 863개 품목에 대한 가격 적정성을 심의·의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조달청은 심의 결과를 오는 21일자부터 조달청에서 발주하는 시설공사에 적용한다.

공통자재 가격이 평균 1.0% 인상된 가운데 동관, 형관, 아연도각관 등 1942품목이 상승했다.

반면 볼트류, 플랜지 등 171품목은 하락했고 유리, 바닥재, 천정판 등 5616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시장시공가격은 평균 1.91% 인상했다.

이중 방수공사, 외벽단열공사, 경량철공천정틀 등 774개 품목이 상승하고, 배관배선 일체형 접속기구 등 72품목은 하락했다. 셔터 등 17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조달청은 공통자재가 대부분 보합 또는 소폭 상승한 것이 국내건설경기의 부진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장시공가격의 상승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건설노임단가 반영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조사된 가격은 정부·공공기관의 예정가격 산정과 설계변경 등 적정 공사비 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조달청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된 가격에 대해서는 시설자재 인터넷 가격검증 시스템을 통해 수시로 의견을 수렴, 적정 공사비 산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윤현도 조달청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 위원장(충남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은 “건설 시장의 가격변동을 적정하게 반영해 정부 시설물 품질 확보와 건설경기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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