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라호텔서 달콤한 봄 즐기기
영국 왕실 테라스 본떠
'플라워 테라스 가든' 꾸며
내달 매주 금·토요일
플라워 클래스 열려
[ 이수빈 기자 ]
제주에는 봄이 한걸음 일찍 찾아온다. 오므렸던 꽃망울이 피어나며 새 계절을 알린다. 그래서 제주는 1년 중 가장 먼저 꽃구경을 할 수 있는 지역 중 한 곳이다.
제주신라호텔이 꽃 정원으로 단장했다. 봄 꽃을 한가득 심은 ‘플라워 테라스 가든’을 열었다. 영국 왕실 테라스를 본떠 꾸며놓은 661㎡ 규모 정원이다. 은엽 아카시아를 중심으로 수선화, 히야신스 등 다양한 봄 꽃이 화사하게 피었다.
이 호텔이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플라워 테라스 가든은 봄이 되면 방문객들이 사진 찍으러 찾아 오는 명소가 됐다. 정원에 라탄 소파와 테이블 등 이국적인 가구가 놓여 있어 쉬어 가기에도 좋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티타임이다. 제주신라호텔 ‘플라워 애프터눈티 세트’를 이용하면 된다. 감국꽃차, 매화차, 장미차, 도라지꽃차 등 꽃차와 알록달록한 디저트가 준비된다.
밤에는 와인파티가 열린다. 오후 7시30분이 되면 한아름 꽃 위에 은은한 조명이 켜진다. 곁에는 로제와인 등이 구비된 와인바가 놓인다. 투숙객은 3만원, 비투숙객은 5만원이면 와인을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다. 야외 스파에서 야경을 즐기는 것도 와인파티의 재미다.
4월 한 달 동안 제주신라호텔에 가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신라호텔 플로리스트가 진행하는 플라워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다. 2009년부터 세계적인 아트 디렉터인 제프레섬과 함께 플라워 디자인을 맡아 온 신라호텔 플로리스트들이다. 신라호텔만의 고급스럽고 독특한 꽃장식이 이들 손에서 나온다. 플라워클래스에서 신라호텔 플로리스트들은 일상생활에서 부담 없이 누구나 센스 있게 꽃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플라워 클래스는 4월 한 달 동안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12시30분까지,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1일 2회 열린다. 장소는 3층 야외 테라스인 플라워 테라스 가든. 수업은 코르사주, 테이블 센터피스, 꽃반지, 화관 만들기로 구성했다. 1시간 동안 네 가지를 모두 만들며 수업이 끝난 뒤 플로리스트에게 질의 응답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클래스별로 다양한 봄 꽃이 준비되며 참가자는 별도의 준비물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더 센트 오브 플라워, 스프링 아이러브, 럭키 프라이데이 패키지로 투숙한 방문객은 이 클래스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마이 초이스, 베이직 컬렉션 패키지로 2박 이상 투숙하면 투숙객 1인당 1회 참여할 수 있다. 그 외 클래스 참가비는 투숙객, 비투숙객 모두 1인 5만원이다.
제주신라호텔은 플라워 테라스 가든 오픈에 맞춰 ‘더 센트 오브 플라워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번 패키지는 1박, 2박, 3박 고객 대상 총 3가지 타입으로 구성했다.
1박 투숙 기본 혜택으로 본관 스탠더드 객실, 조식 2인 1회, 애프터눈티 A세트 1회 혜택이 포함된다. 딜럭스 객실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하면 플라워 와인 파티 2인 1회권이 나온다. 2박 투숙하면 본관 스탠더드 객실, 조식 2인 2회 이용권, 애프터눈티 B세트 1회 이용권, 풀사이드바 랍스터 짬뽕 한 그릇이 덤으로 나온다. 3박 투숙 시 본관 스탠더드 객실, 조식 2인 3회 이용권, 애프터눈티 B세트 1회 이용권, 풀사이드바 수제 치킨&포테이토&생맥주 2잔을 제공한다.
패키지 이용객은 라운지 S 2인 이용(5월4~6일, 19~21일 제외) 혜택과 어덜트 풀 쁘띠 카바나 2시간 1회(3월15일~4월30일 투숙객 대상) 이용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더 센트 오브 플라워 패키지는 3월15일부터 5월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가격은 35만원부터(세금 봉사료 별도). 제주신라호텔 공식 홈페이지 및 대표번호를 통해 유선으로 예약하면 된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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