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 승차공유업계의 넷플릭스 되나...우버도 못한 구독형 요금제 도입

입력 2018-03-17 10:00
수정 2018-03-17 15:44

미국 2위 차량호출업체 리프트가 월정액 요금제를 도입한다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포티파이나 넷플릭스와 같은 ‘구독형 서비스’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프트의 기존 요금 체계는 등급에 따른 기본 비용과 거리당 추가 요금이 발생하는 구조였다. 새롭게 발표한 월정액 요금제는 각각 199달러(30회 사용), 399달러(60회 사용)으로 구성됐다. 1회 승차당 요금이 15달러 미만일 경우에 사용 횟수에서 차감한다. 15달러 이상일 때의 구체적 과금 방식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리프트는 앞으로 모든 요금제를 구독형 방식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건 그린 리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 부품업체 마그나와 협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모든 산업이 소유하는 방식에서 구독하는 방식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프트의 경쟁업체 우버는 2016년 구독형 요금제를 몇몇 도시에서 시험했으나 정식으로 도입하지는 않았다.

리프트 대변인은 “지난 몇 개월간 월정액 요금제를 시험 운영해왔다”며 “사용자를 위한 저렴한 교통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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