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국내 최대 안테나 시험장 구축으로 차세대 레이더개발 탄력

입력 2018-03-16 19:30
장거리 미사일, 차기호위함에 쓰일 기술
사드급 레이더 안테나 시험도 가능해져
장시권 사장 "방산 글로벌 기술력 강화에 기여"


[ 안대규 기자 ]
국내 최대 방산전자기업인 한화시스템이 용인연구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안테나 시험장을 구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가로 32.0m, 세로 33.0m, 높이 22.5m 규모의 국내 최대 크기 시험장엔 레이더의 핵심 구성품인 안테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가 설치됐다. 육해공 무기 전 분야에서 적의 탐지나 추적을 담당하는 레이더의 개발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기존 무기 개발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험장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이 될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용 디지털 다기능레이더의 안테나 성능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차기호위함에 탑재될 디지털 다기능레이더에 이어 한국형 전투기(KF-X)에 들어가는 레이더 개발에도 활용된다. 향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급 이상의 레이더에 대한 시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시권 한화시스템 사장은 “이번 시험장 구축을 통해 해외 선진 업체와 견줘도 손색없는 레이더 개발 환경을 갖추게 됐다”며 “국가 방위력 증대 및 방산 글로벌 기술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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