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적극적 투자로 수익성 숨고르기…목표가↓"-이베스트

입력 2018-03-16 08:01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네이버에 대해 "올해도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져 실적 측면에서 뚜렷한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13만원에서 105만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네이버의 영업실적은 전망치 대비 매출은 비슷한 반면 영업이익은 6~7% 소폭 미달할 것"이라며 "영업비용이 예상치를 다소 초과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네이버의 올 1분기 연결영업실적이 매출 1조2572억원, 영업이익 2975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전체 매출은 5억3649억원, 영업이익 1조231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4.7%, 4.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매출은 전년에 이어 올해도 10% 중반의 안정적인 고성장이 지속되지만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세에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전년대비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라며 "올해도 신사업, 신기술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는 플랫폼개발·운영(인건비), 대행·파트너(지급수수료), 인프라, 마케팅, LINE·기타플랫폼 등 영업비용 항목들 모두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라인의 경우 올해도 적극적 투자에 따른 수익성 숨고르기의 한 해가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성 연구원은 "네이버의 신사업 부문의 잠재가치를 감안하면 100만원 이상의 목표주가는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실적 측면에서 뚜렷한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해임을 감안해 넓게는 70만~100만원, 좁게는 80만~90만원 구간에서의 안정적인 트레이딩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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