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9523억원 규모의 필리핀 발전소 공사계약이 해지됐다는 소식에 하락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6분 현재 두산중공업은 전날보다 450원(2.97%) 내린 1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일 기준 이틀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필리핀 민간발전사업자인 '레돈도 페닌슐라 에너지(Redondo Peninsular Energy Corporation)'와 2016년 10월 체결한 9523억원 규모의 발전소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지난 14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두산중공업 측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필리핀 에너지규제위원회의 전력 요금(Tariff) 승인 지연으로 공사에 대한 NTP(진행통보)가 계약유효시점인 지난해 12월31일까지 발급되지 않았다"며 "계약 당사자 간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발주처가 계약해지를 서면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젝트에 대한 발주처의 계약해지 통보에도 불구하고, 당사와 발주처는 프로젝트 재개를 위한 별도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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