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케어랩스, 헬스케어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입력 2018-03-13 15:00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코스닥 상장을 통해 병원 진료 원스톱 서비스 구축 등 토탈 솔루션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김동수 케어랩스 대표는 1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케어랩스는 국내 1위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주변 약국과 병원 검색 및 연결을 도와주는 '굿닥', 성형외과 견적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바비톡'을 보유하고 있다. 케어랩스는 5개 스타트업이 관련 사업을 영위하다가 2014년 옐로모바일 그룹으로 편입, 2016년 10월 합병해 탄생했다. 기업간거래(B2B)를 중심으로 병원, 약국, 제약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김 대표는 "대다수의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O2O) 사업자들이 외형성장은 했지만 수익성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케어랩스는 굿닥, 바비톡의 성장성을 앞세워 O2O 중 유일하게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앱 굿닥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340만건으로 경쟁업체보다 2~3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바비톡도 누적 다운로드 수도 170만건으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바비톡은 이벤트 참여를 통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성형상담을 원하는 고객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 해당 성형외과로부터 연결비를 받는 구조다.

그는 "성형 관련 커뮤니티가 모바일화된 케이스가 바비톡으로, 성형후기가 24만개 이상 올라올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며 "이용계약을 맺은 성형외과들의 투자자본수익률(ROI)이 400% 정도로 투입하는 마케팅 비용 대비 4배 가량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어랩스는 미디어 플랫폼(굿닥·바비톡) 외에도 국내 200개 병·의원 광고 컨설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마케팅도 전개하고 있다.

케어랩스는 최근 3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4년 80억원이던 매출액은 2015년(114억원), 2016년(186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88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을 기록했다. 이 시기 영업이익률은 16.3%다.

매출 비중으로는 디지털 마케팅(53.4%)과 미디어 플랫폼(40.4%)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케어랩스는 미디어 플랫폼 수익을 기반으로 병원 진료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병원 진료 원스톱 서비스는 굿닥 앱을 활용해 '병원 탐색-병원 태블릿을 통한 진료 접수-알림 메시지 서비스-모바일 처방전의 약국 전송-모바일 약제비 결제'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하면 병원에 방문 시 태블릿을 통해 접수, 대기시간을 핸드폰 알람 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또 처방전을 핸드폰으로 수령하고 굿닥을 통해 근처 약국을 검색, 앱으로 약제비도 결제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현재 무료로 200개 병원에 태블릿을 공급해 베타 서비스를 완료했으며 올해 수도권 중심으로 5000개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치과에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치과보험을 제시하는 등 이벤트 비즈니스도 활성화하고, 약제비 모바일 수수료 수익과 빅데이터를 수집해 추가 수익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십자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급여 시장 진출과 고객층 다변화도 꾀할 계획이다. 케어랩스는 지난해 11월 녹십자웰빙과 녹십자홀딩스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그는 "녹십자 그룹의 노하우를 통해 급여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여 현재 20~30대 위주인 주요 고객층을 10~40대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어랩스는 헬스케어·뷰티케어 시장이 2020년엔 27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헬스케어 데이터 비지니스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 신규 수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플랫폼으로 수집한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해 데이터 커머스 기업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각 소비자별 맞춤형 헬스 및 뷰티케어 제품도 판매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어랩스는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5000~1만8000원이다. 대표주관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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