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화장품 업종에 대해 유커는 돌아오지 않았지만 중국 현지의 K뷰티 수요는 완연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최선호 종목으로 아모레퍼시픽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한국희 연구원은 "중국 현지에서 이미 K뷰티 핵심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설화수, 후의 매출 증가율이 전년대비 30%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마스크팩과 같은 매스 제품의 온라인 판매도 급증했다. 한 연구원은 "사드 후폭풍의 마무리로 해석된다"며 "단지 단체 관광객의 귀환이 늦어지고 있는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최근 구매대행이 급증한 면세 채널 구조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중국인들은 한국에 오지 않고도 한국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고 있다"며 "현지 수요의 회복이 확인된 이상, 잠시 정치적 껄끄러움 때문에 리셀러(따이공)들이 장바구니에 넣지 않았던 K뷰티 브랜드의 판매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했다. 유커가 돌아온다면 금상첨화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실적 개선에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깜짝 실적 기록한 중소형주들 주가 크게 상승하면서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 밸류에이션 갭이 축소됐다"며 "SD생명공학, 잇츠한불 등 최근 주가 급등한 기업들은 중국 현지 판매 비중이 높고 브랜드가 단출해서 중국 현지 K뷰티 수요 회복에 민감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회복 트렌드가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산되는 건 시간 문제"라며 "채널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두터워 실적 개선에 시간 소요되는 대형 종목, 최근 실적 부진하나 잠재력 있는 종목에 관심"이라고 했다. 최선호주 아모레퍼시픽외에 연우, 씨티케이코스메틱스 등도 관심주로 꼽았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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