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천 신청, 경북만 '문전성시'

입력 2018-03-12 18:35
경북 기초단체장 3.5 대 1
울산시장, 김기현 단독 신청


[ 박종필 기자 ] 자유한국당은 12일 전날까지 접수를 마무리한 6·13 지방선거 공천 신청 결과를 일부 공개했다. 경북지역 출마자는 문전성시를 이룬 반면 다른 지역은 경쟁 후보 없이 단독 출마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북지사 선거는 현역의원 세 명(김광림·박명재·이철우)과 원외 한 명(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지원해 4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경북지역 23곳 기초단체장에 도전장을 낸 인사는 82명에 달해 평균 3.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북도의회 도의원 공천에는 54개 선거구에 124명이 지원했다. 반면 다른 지역에서 현역의원 도전자는 없었다. 울산시장은 현직인 김기현 시장(사진)이 단독 신청했다.

한국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기 수원·고양·용인·성남시와 경남 창원시 등 5개 지역을 ‘중점 전략 특별지역’으로 선정했다. 인구 100만 명이 넘어 사실상 광역시급에 맞먹는 기초단체장 자리에 대해서는 전략공천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정태옥 대변인은 “중점 전략 특별지역은 한 지역 내에 국회의원이 여러 명이라 시·도당에서 후보를 결정하기에는 규모가 크고, 또 당에서 필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지역”이라며 “후보 결정을 중앙당에서 직접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13일까지 기초의회 의원 공천 신청 접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천심사 일정에 돌입한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