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입주 앞둔 '힐스테이트 청계' 등 전답뉴타운 전월세 물량 급증

입력 2018-03-12 10:48
수정 2018-03-12 10:53

서울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 신축 아파트들의 매매 물건이 다수 풀리면서 호가가 보합세를 이루고 있다. 입주를 2~3개월 앞둔 신축 아파트가 세 단지인 까닭에 전·월세 물량은 한 단지에 150여개에 달한다.

전답뉴타운에서 5~6월 입주를 앞둔 신축 아파트는 총 3개 단지, 2357가구다. ‘힐스테이트 청계’(764가구·사진),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1009가구),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584가구) 등이다. 이들 단지 소유주들이 전·월세 세입자 구하기에 나서면서 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 단지별로 100~300여개의 전·월세 물량이 일선 중개업소에 나와 있다. 2013~2014년에 입주한 답십리동 ‘답십리 래미안 위브’(2652가구)와 전농동 ‘래미안 크레시티’(2397가구) 등 기존 아파트들도 세입자를 구하는 물량이 많다. 전세가격 자체가 떨어지진 않았지만 계약할 때 매도·매수인이 조정을 거쳐 1000만~2000만원 가량 내리는 추세다.

매매가 상승세는 이달 들어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올해 초 매매가가 크게 오른 까닭에 추격 매수가 많은 상황은 아니다. ‘힐스테이트 청계’ 분양권에는 약 3억원 안팎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달 8억9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신동조 래미안대우공인 대표는 “매매가가 크게 오른 까닭에 ‘이제 팔아도 되지 않나’라는 매도인들 물건이 늘어나는 반면, 청량리 개발 호재를 더 기다려보겠다는 사람도 많다”며 “다음달께 청량리4구역에서 분양하는 롯데캐슬 아파트의 분양가, 청약 성적에 따라 앞으로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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