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현대자동차의 2월 중국판매(소매)는 전년 동기 대비 41.5% 줄어든 3만8007대, 기아차는 7.3% 늘어난 2만3619대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중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144만3000대로 영업일수 감소를 감안하면 우려 대비 양호했다는 평가다.
조수홍 연구원은 "현대차의 2월 중국 시장점유율은 2.6%로 사드 이슈가 불거졌던 지난해 3월 이후 월간 점유율은 최저 수준이고, 기아차 점유율은 1.6%로 작년 하반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률 둔화 가능성(전년비 2.6% 성장)을 감안할 때 현대·기아차의 2018년 사업목표(현대차 90만대, 기아차 45만대) 달성을 위한 필요 점유율은 현대차 3.69%, 기아차 1.84%로 2월 점유율 대비 각각 42%, 15%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시장 수요 성장세 둔화 과정에서 시장점유율 회복여부가 핵심"이라며 "가동률 회복의 선행지표는 소매판매 회복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지역 이익전망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향후 출시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라인업(현대차 B세그먼트, 기아차 C/A 세그먼트)의 성공여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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