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신반포3차·경남 재건축, 오는 7월 이주 돌입

입력 2018-03-09 14:25
수정 2018-03-09 14:28
최근 서울시 이주 시기 심의를 치른 신반포3차·경남아파트가 오는 7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강용덕 신반포3차·경남 조합장은 “7월 이주를 시작하고 11월 말에는 이주를 완료해 철거 등 절차를 거쳐 내년 5월 새 아파트를 착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조합에서 선정한 이주관리 업체가 주민 이주관리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절차를 수월히 끝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9일 말했다.

이 단지는 지난 6일 서울시 제3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관리처분인가 예정 시기가 7월로 결정됐다. 조합이 원한 5월보다 2개월 밀렸지만 7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자마자 조합 계획안대로 이주를 실행할 예정이다. 재건축 단지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이후 이주와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이 단지가 이주를 시작하면 서초구에서 2000가구 이상 대규모 재건축 4개 단지(‘신반포3차·경남’, ‘방배13구역’,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한신4지구’) 중 가장 먼저 이주를 하게 된다.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는 2015년 조합을 설립해 통합 재건축을 해왔다. 신반포3차는 1140가구, 경남아파트는 1056가구로 구성돼 있다. 총부지면적은 11만9230.8㎡다. 재건축 후 지하 4층~지상 35층 높이의 22개 동 2938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시공은 삼성물산이 맡는다. 단지명은 ‘래미안 원베일리’로 정해졌다. 아파트 가격이 가장 비싼 반포동에 자리 잡은데다 한강을 끼고 있어 재건축 후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신반포3차는 지난 3일 전용 108㎡가 21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21억4000만원과 21억5000만원에 각각 거래된 주택형이다. 경남아파트는 지난달 말 전용 97㎡가 19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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