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LG상사에 대해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펀더멘탈(기초 체력)에는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LG상사의 주가는 1월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외국인 및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나오면서 하락하는 중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 9월 이후 최저점 기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펀더멘털 문제는 아니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에탄크래커 오거나이징 수익 인식 축소로 인프라 사업은 감익이 예상되나 물류 사업은 지속적으로 외형이 커지고 있고 수익성도 점진적 개선되는 추세기 때문이다.
분기 실적 변동성도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석유사업이나 오거나이징 수익 인식 변동성은 지속될 수 있으나 전년과 달리 그 폭이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여기에 분기별 약 300억원 수준으로 석탄 사업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LG상사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2153억원과 613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5% 늘지만 영업이익은 25% 줄 것으로 김 연구원은 봤다.
그는 "오만8광구 석유 선적에 따른 실적 인식이 작년에는 1, 3분기에 반영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2, 4분기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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