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은 코스피지수가 2430선을 회복하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26포인트(1.30%) 오른 2433.08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미국발(發)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되며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는 242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던 지수는 장 막판 상승폭을 추가로 키워 장을 마무리지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장 후반 '팔자'로 전환해 1742억원, 429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장 마감 동시호가에 '사자'로 전환해 5967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장 막판 비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29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는 59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43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고, 의약품이 4%대 뛰었다. 2% 넘게 오른 철강금속을 비롯해 건설, 기계, 음식료, 전기전자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코스피200지수 특례 편입을 앞두고 8%대 급등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중앙은행(Fed)가 베이지북을 통해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 않음을 언급한 점과 미국 기술주 상승 지속은 한국 증시의 상승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도 1%대 강세를 나타내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은 12.91포인트(1.54%) 오른 853.94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3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1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막판 '팔자'로 전환, 4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원(0.10%) 오른 107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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