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전통시장 메카 만든다"

입력 2018-03-08 13:27
경기 파주시에 있는 전통시장들이 차별화된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파주시는 지역 고유의 역사, 문화, 관광 자원을 활용해 전통시장간 중복되지 않는 주제로 관광트렌드에 맞게 전통시장을 탈바꿈시키겠다고 8일 밝혔다. 파주시 경매시장, 한우시장, DMZ 안보관광시장 등 특색있는 시장으로 만드는 전략이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2년차에 들어선 문산자유시장은 임진각·제3땅굴 등과 연계한 ‘DMZ안보관광 특화시장’으로 만들어진다. 올해는 특히 DMZ 땅굴무료관광서비스(1만원이상 이용고객 대상) 확대, 시장 중앙통로 공간 조성, 먹거리 위주의 야시장 운영 등이 추진된다. 오는 24일에는 케이팝(K-POP), 힙합, 버스킹 공연 등 ‘제1회 자유 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금촌전통시장, 문화로시장, 명동로시장 등 3개 시장이 통합된 ‘금촌통일시장’은 지난 2015~2017년 3년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그 동안 고객편의시설, 볼거리, 즐길거리 등 총 41개 사업을 완료했다.

금촌통일시장이 특화상품으로 개발한 모랑떡과 모랑주는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상인 주도형 ‘금촌 문화난장 어울림’ 희망사업 프로젝트를 공모 추진 중이다.

2016년 국민경매장터로 재탄생한 ‘광탄경매시장’은 올해부터 경매장터와 5일장을 연계 운영한다. 이 시장은 지난해까지 총 31회 경매를 진행해 1194품목 2114종이 낙찰됐다.

감악산 출렁다리 방문객들이 찾을 수 있는 ‘적성전통시장’은 한우시장 특화기반 사업을 완료했다. 한우요리 레시피, 한우꾸러미 상품을 선보이면서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45년에 개설된 ‘봉일천시장’도 전통시장 특성화사업의 후발주자로 합류했다. 올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 지원사업 공모를 추진해 상인대학, 시장매니저 지원, 공동 마케팅, 시장활성화 컨설팅 등을 진행한다.

파주시 관계자는 “문산, 금촌, 광탄, 적성, 봉일천 등 각 지역별 전통시장들마다 제각기 다른 색깔과 매력을 발굴하고,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찾아가는 장터투어’로 많은 고객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파주=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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