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진이 36살에 대학생 연기를 해 민망하다고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치즈인더트랩'(감독 김제영) 언론시사회를 통해서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제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해진, 오연서, 박기웅, 유인영, 산다라박, 문지윤, 김현진이 참석했다.
이날 박해진은 작품에 대해 "다 담지 못해 아쉽다. 16시간으로도 모자란데 2시간으로 함축시키다 보니 나는 여러가지 아쉬움이 많다. 더 담고 싶은데 더 담자니 지루하고, 보여드릴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게 관전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며 "나는 3년 전에도 (대학생 역할이) 무리수였는데 36살이 돼서 개봉하다 보니 민망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치즈인더트랩'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박해진 분)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오연서 분)의 두근두근 아슬아슬 로맨스릴러다. 누적 조회 수 11억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치즈인더트랩'을 원작으로 했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