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7일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에 따라 중형주지수 편입 종목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한국거래소가 전날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 결과를 발표했다"며 "투자전략 측면에서 관련 종목군은 상반기 시장 춘궁기를 돌파할 유의미한 전략대안"이라고 밝혔다.
이번 변경으로 카카오·셀트리온·아이엔지생명·넷마블게임즈·메리츠화재 등 총 12개 종목이 대형주지수에 신규 편입됐다. 현대건설기계·현대일렉트릭·LS·롯데제과·현대백화점 등 35개사가 중형주지수에, 알루코·한솔테크닉스·사조산업·동부제철·한진중공업 등 36개 기업은 소형주지수로 새로 들어갔다.
김 연구원은 "소형주지수에서 중형주지수로 승격 편입에 따른 기관 중소형 패시브 수급 추가 유입 가능성과 중형주 지수 신규 편입에 따른 해당 벤치마크 추종 자금의 신규 유입 가능성, 대형주지수에서 중형주지수로 변경 편입에 따른 시장수급 관심 제고 효과를 현 시점에서 최우선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스권 장세가 본격화된 2011년 이후부터 2017년까지 코스피 사이즈 지수 정기변경 이후 주가를 분석한 결과, 중형주 지수 편입효과가 투자성과에 보다 우세하게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12개월 예상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등 실적 요인과 시총 대비 기관 순매수 강도를 고려하면 소형주지수에서 중형주지수로 승격한 유나이티드제약·자화전자·삼화콘덴서·대덕GDS, 중형주지수로 신규 편입된 현대건설기계·롯데제과·덴티움, 대형주지수에서 중형주지수로 옮겨간 LS·제일기획·두산·농심·영풍이 중형주지수 내 이벤트 플레이 관련 실효성 있는 전략대안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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