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반도 평화의 문 열려"…정의당 "文정부에 초당적 협력"

입력 2018-03-06 21:09
수정 2018-03-06 21:14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대북특사단의 성과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환영의 뜻을 전하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북특사단이 역사적 성과를 도출해 한반도 평화의 문을 열었다"라고 방북 결과에 대해 평가했다.

6일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에 11년 만이자 문재인 정부 첫 대북 특사단이 평화의 훈풍을 몰고 귀환했다"며 "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조성된 해빙 무드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 및 미국과 대화 의지 천명, 4월 말 남북정상회담 개최, 대화를 전제로 한 추가 도발 중단 등을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한 걸음 다가선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통했다고 본다"며 "향후에도 대화를 지속하는 데 있어서 상호 간 신뢰는 필수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한 만큼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민간교류 협력에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 대변인은 오는 7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이 예정된 것을 상기시킨 후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더 이상 색깔론이나 정쟁이 아닌, 한반도 평화를 향한 물꼬를 트는 일에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의당은 "북한과의 합의문 내용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무엇보다도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한 것은 괄목할만한 일"이라며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이 차곡차곡 쌓아올린 한반도 평화로 오르는 계단에 문재인 대통령이 또 한 계단을 보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공은 미국으로 넘어갔다. 불안을 평화적으로 씻어낼 절호의 기회가 다가왔다"며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주제로 삼겠다는 뜻을 드러낸 만큼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대화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 대변인은 "정의당은 한반도 평화체제 안착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이든 문재인 정부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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