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골프 등 맞춤형 혜택
[ 류시훈 기자 ]
신세계가 업계 최초로 남성 고객만을 위한 제휴카드를 출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일 삼성카드와 손잡고 백화점을 비롯해 주유, 골프, 택시, 편의점 할인 등 남성들의 소비패턴에 최적화된 ‘신세계 멘즈라이프 삼성카드’를 선보였다. 남성 고객만을 위한 백화점 제휴카드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 멘즈라이프 삼성카드’는 핀란드산 자작나무 소재로 제작됐다. 백화점 할인은 물론 주유, 편의점, 택시, 골프, 커피 등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업종의 할인혜택을 두루 담았다.
신세계가 업계 최초로 남성들을 위한 제휴카드를 출시한 가장 큰 이유는 백화점 매출에서 남성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남성들은 중저가 패션 잡화부터 명품 의류까지 쇼핑 영역을 넓히는 등 패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0년 28%대에 머물던 매출 비중이 2011년 처음 30%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34.1%까지 치솟았다.
신세계는 백화점 쇼핑을 즐기는 남성들을 위해 백화점 할인혜택을 기본으로 삼성카드와 함께 남성들의 소비행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남성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업태인 주유, 골프, 택시, 커피 등에 혜택을 집중했다.
이외에 국내 특급 호텔 무료 발레파킹 및 식음료·객실 할인,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메가박스 콤보세트 무료제공 혜택도 담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카드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먼저 신세계 멘즈라이프 삼성카드로 당일 50만원 이상 구매하면 벤츠·BMW·아우디 등 독일 유명 수입차를 경험해볼 수 있는 24시간 렌트권을 증정한다. 또 당일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영국 명품 스테이셔너리 브랜드 ‘스마이슨’ 상품들로 구성된 랜덤 박스를 사은품으로 준다.
남성들의 취미 1순위인 골프장 할인 혜택도 있다. 전국 주요 10개 골프장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16일부터 4월30일까지 이용횟수에 상관없이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백화점 쇼핑을 즐기는 남성들을 위해 사은행사도 연다. 오는 31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모든 장르에서 구매 금액대별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30만, 60만, 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각각 2만, 4만, 7만원 상품권을 준다.
신세계는 아울러 자신에 대한 투자를 중시하는 30~50대 남성들이 백화점 핵심 소비계층으로 부상하자 2011년 강남점에 업계 최초로 남성전문관을 열었다. 이어 센텀시티점, 본점에도 남성전문관을 선보였다. 루이비통, 보테카베네타 등 유명 해외 명품들도 강남점과 본점에 남성 전문매장을 선보였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여성 못지않은 패션감각과 자기 주도적인 소비를 하는 남성들의 매출이 꾸준히 늘면서 남성들이 백화점 큰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남성카드 출시도 향후 백화점 성장에 큰 축이 될 남성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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