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최고의 1분…우효광, 추자현 위해 손편지 낭독

입력 2018-03-06 09:07


사랑 넘치는 부부들의 이야기로 안방을 달달하게 물들인 '동상이몽2'가 어김없이 월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은 1부 10.9%, 2부 11.0%(이하 수도권 가구 평균 기준, 전국 1부 9.8%, 2부 9.9%)를 기록했다.

35주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와 월요 전체 예능 1위 기록을 이어가는 한편, 20~49세 사이의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2049시청률’도 5.3%로 이 날 방송된 전 채널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로 나타났다.

이날 방송에는 스페셜 MC로 배우 한지혜가 출연한 가운데 최수종-하희라 부부의 루앙프라방 여행기, 추자현의 생일을 맞아 한글 손편지 이벤트를 선보인 우블리, 인교진의 ‘매듭원정대’가 비뇨기과를 방문해 정관수술 상담을 받는 모습 등이 그려졌다.

분당 최고 시청률 12.6%는 ‘추우커플’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차지했다. 추자현의 결혼 후 첫 생일을 맞아 우효광은 케이크와 꽃다발을 들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용돈 다 썼어"라고 귀여운 너스레를 떤 우효광은 뒤이어 편지 한 통을 꺼냈다. 아내를 위해 직접 한글로 손 편지를 쓴 것. 우효광은 당당하게 “내가 읽어줄게”라 말하며 편지를 낭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글에 익숙하지 않은 우효광의 편지 낭독에 자꾸만 추자현이 헷갈려하자 우효광은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우효광은 “내 마음 속에 마누라가 언제나 일 순위”라 읽었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았다.

“예술?”이라며 계속 ‘일순위’를 알아듣지 못하던 추자현이 결국 “내 나이가 예순이라고?” 반문하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 12.6%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행운'을 '이혼'으로, '마누라가 언제나'를 '마누라 간지나'로 읽는 등 감동 보다는 웃음이 더 컸던 우효광의 낭독이 끝난 뒤 편지를 직접 읽은 추자현은 "정말 당신이 쓴거야? 잘 썼네"라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우효광은 추자현의 뱃속의 아기 '바다'를 쓰다듬으며 "바다도 태어나면 아빠가 생일을 챙겨 줄거야"라며 "우리 셋이 보내는 첫 생일"이라 말했고 두 사람은 모두 “행복해”라 말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