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글로벌 증시에 대해 위기설로 인해 조정이 발생할 경우 신흥국 자산의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FICC센터장은 "'3월 위기설', '4월 위기설' 등은 해마다 반복되는 악재이지만 현실화된 적은 거의 없다"며 "진폭이 잦은 실적 장세에 진입한 가운데 3~4월 지수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자릿수 이상의 아시아 수출 데이터, 미국 등 선진국의 재고 감소와 투자 개선 등 펀더멘털(내재가치) 지표 양호한 만큼 2월 이후 나타난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을 추세적인 하락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또한 과거 글로벌 증시가 10% 이상 하락한 경우를 분석한 결과, 신흥국 증시 낙폭이 평균 3~4%포인트 더 컸지만, 역으로 시장이 반등하면 더 큰 오름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발(發) 무역전쟁의 확산 여부는 투자심리 변수로 꼽았다. 강 센터장은 "미국 공화당내에서도 반대가 심하다는 점에서 연쇄 작용을 일으키기 보다는 핑퐁 단계의 말싸움에 그칠 것"이고 예상했다.
이달 주목할 해외주식 10개 종목으로는 중국의 고어텍, 흥업은행, 북방희토, 노안환경에너지와 일본의 십 홀딩스, 료인 케이카쿠, TDK, 미국의 아리스타 네트워크스, 그래닛 컨스트럭션, 스타벅스를 꼽았다.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중에서는 신흥국(IEMG), 중국(ASHR), 유럽(EZU), 일본 중소형(DFJ), 로봇(BOTZ), 산업급속 생산기업(PICK) ETF에 관심가질 것을 주문했다. 인컴 관련 ETF인 미국 우선주(PFF), 신흥국 달러채권(EMB), 뱅크론(BKLN)과 산업금속(AIGI) ETF도 추천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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