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기업 지배구조 헌장 선포

입력 2018-03-05 19:03
수정 2018-03-06 06:06
대기업 지주사로는 처음
일반 주주도 내용 확인 가능
주주친화경영으로 소통 강화


[ 김보형 기자 ] SK(주)가 주요 대기업 지주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기업 지배구조 헌장’을 제정했다. 주주친화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SK(주)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에 대한 정보 제공 확대와 경영 투명성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 지배구조 헌장을 의결했다. 이번에 제정된 헌장에는 주주의 권리와 함께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권한과 책임 등 기업 지배구조에 관한 정보가 명문화됐다. 일반 주주도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SK(주)는 이번 헌장을 통해 선임 사외이사 제도와 주주 소통 위원 제도를 신설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선임 사외이사 제도는 사외이사의 독립성 보장 및 견제 기능 강화 차원에서 신설됐다. 사외이사의 임무 수행 과정을 주도하고 전체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주 소통 위원 제도는 사외이사 중 1인이 주주 소통 위원을 맡아 주주 및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와 권익 보호 활동을 한다. 기업 지배구조 헌장은 앞으로 SK(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해외 투자자 편의를 위해 영문으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SK(주)는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지난해부터 이사회 산하에 거버넌스위원회를 설립해 주주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투자 및 회사의 합병분할, 재무 관련 사항 등 주요 경영현안을 사전에 심의하고 있다. 사내이사 없이 사외이사(4명)로만 구성된 SK(주)의 거버넌스위원회는 작년 5월 자회사 SK바이오텍 유상증자 계획을 검토하는 등 16차례 회의를 열었다.

SK(주)는 2015년 통합지주사 출범 시 약속한 배당성향 30%도 작년에 이행하는 등 주주친화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올 들어선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의 주주총회 날짜가 겹치지 않도록 조정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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