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5일 고려아연에 대해 올해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4만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아연 판매량이 지난해 59만8000톤에서 올해 65만톤으로 정상화되고, 아연가격도 올해 톤당 3181불(2017년 2894불/톤)로 상승할 것"이라며 "제련공장 합리화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투자 완료에 따른 1000억원 수준의 원가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연결 자회사 실적 개선 등이 영업실적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호주 SMC의 경우 고려아연의 부차적인 아연조각(Secondary Scrap) 사용 비중 확대 전략에 따른 조각 판매 증가 등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해 고려아연의 연결 영업이익은 1조800억원으로 작년보다 21.18%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금활용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순현금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연말엔 현금성자산이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배당 확대, 설비 증설 혹은 연관 기업 M&A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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