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전 국회부의장이 지난 3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83세.
김 전 부의장은 정통 관료 출신으로, 내무부 주사에서 장관까지 올라 입지전적 인물로 통했다. 1981년 11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 뒤 내리 6선을 했다. 민주자유당 대선 경선 당시 김영삼 후보 추대위원회 총괄간사를 맡아 야전침대를 사무실에 가져다 놓고 밤을 새우며 선거 전략을 진두지휘한 일화는 유명하다. 16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에서 자민련으로 당적을 바꾼 뒤 전국구 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자민련 상임고문과 부총재, 대한민국헌정회 부회장과 원로위원을 지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이며, 발인은 6일 오전 5시다. 유족으로는 딸 정현씨, 아들 연욱, 연식, 연진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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