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내주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당무에 복귀해 선거 체제 준비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3박 4일간의 네덜란드 방문을 마치고 2일 귀국한 안 전 대표는 오는 4일 경남 하동에서 열리는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에 참석할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 선거 출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등과 관련해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주변 인사와의 면담 일정을 잡았기 때문이다. 안 전 대표는 면담 일정을 소화하며 향후 행보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3일 바른미래당 공식 출범과 동시에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때문에 이달 중순까지는 잠행을 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백의종군을 선언한지 한 달도 못돼 당 일선에 복귀하는 것은 합당 효과가 예상보다 가시적이지 않고 '6·13 지방선거'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으며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와 협력해 바른미래당의 선거체제 전환도 가속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일 광주, 9일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9일에는 경상도와 전라도의 교류지점이었던 화개장터에서 '동서 화합 전진대회'를 개최해 영호남 정치세력이 결합한 바른미래당의 창당 이념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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