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스플레이메이트 화질평가서 최고 등급 획득
"시력 한계 넘어선 정밀한 색 정확도로 완벽 컬러 구현"
"최고의 화질과 완벽에 가까운 색 정확도를 갖춘, 기록적이고 인상적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S9'의 디스플레이가 호평을 받았다.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전문 기관인 미국 디스플레이메이트의 화질평가에서 기존 기록을 경신하며 역대 최고 점수'Excellent A+'등급을 획득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평가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S9은 주요 평가항목인 밝기, 야외시인성, 색재현력 등에서 갤럭시S8의 디스플레이 성능을 뛰어넘었다. 또 색 정확도에서도 디스플레이메이트 평가 사상 가장 완벽한 디스플레이로 기록됐다.
갤럭시S9은 5.8인치 크기에 3K QHD+(2960x1440) 해상도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탑재했다. 크기와 해상도 면에서 전작인 갤럭시S8과 동일한 규격을 유지하면서 색 정확도와 밝기, 반사율 등 화질 관련 성능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9는 디스플레이메이트의 색 정확도 평가에서 0.7 JNCD(DCI-P3, 시네마 모드 평균 기준)로 측정돼 갤럭시S8의 2.7 JNCD와 비교해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 JNCD(Just Noticeable Color Difference)는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색차이'를 의미하는 색 정확도 단위이다.
바로 표현해야 할 좌표의 색과 실제로 디스플레이에서 표현되는 좌표의 색이 서로 차이 나는 정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수치가 1보다 낮은 경우에 인간의 눈으로 색의 차이를 구별할 수 없는 완벽에 가까운 수준을 의미한다.
디스플레이의 색 정확도가 높을 수록 사람이 실제 눈으로 보는 모습을 그대로 화면에 재현해 내다는 얘기다. 때문에 갤럭시S9의 향상된 색 정확도는 왜곡을 최소화하고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을 비롯한 각종 이미지와 영상을 더욱 실감나게 보여준다는 게 조사 결과의 의미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OLED는 이미 LCD를 넘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기술로 자리잡았다" 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에 더해 완벽한 화질과 정확한 색표현을 위해 정밀한 최적화(캘리브레이션)에 집중했고 종합평가에서 엑셀런트A+ 화질 등급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9은 최대 밝기와 반사율도 개선돼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도 화면이 더욱 또렷이 보인다. 갤럭시S9의 최대 밝기는 1130cd/㎡(칸델라)로 갤럭시S8의 1020cd/㎡보다 10.7% 더 밝아졌다. 1130cd/㎡는 가로세로 1m 상자에 촛불 1130개를 동시에 켜 놓은 밝기를 뜻한다. 화면 반사율도 4.4%로 낮아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 야외 시인성 개선에 기여했다.
한편 갤럭시S9은 고화질 디스플레이 규격 인증 기관인 'UHD얼라이언스'로부터 고품질 HDR 영상 재생을 지원하는 기기에 부여하는 '모바일HDR프리미엄' 인증을 받았다. 4K 초고해상도 HDR 콘텐츠를 보다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HDR(High Dynamic Range)은 고화질 영상 기술로, 색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하고 영상의 밝고 어두운 부분을 더욱 세밀하게 표현해 화질을 높이는 최신 기술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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