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테니스부터 '영미' 컬링까지 도심에서 즐겨볼까

입력 2018-02-28 14:10
- 동계올림픽 성황으로 스포츠에 대한 대중 관심 및 수요 증대
- 스크린테니스, 스크린스키, 컬링 등 다양한 실내 스포츠 인기


전 세계인의 축제, 동계올림픽이 성황리에 폐막했다. 오랜 효자종목인 쇼트트랙부터 최고의 유행어 ‘영미야’를 남긴 컬링, 윤성빈 선수의 금빛 활약으로 인기종목으로 떠오른 스켈레톤까지 다양한 종목에서 맹활약한 국가대표 선수들 덕에 스포츠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높아졌다.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수요도 늘면서 위치적 제약 없이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실내 스포츠 공간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 여기가 바로 호주 오픈 경기장! 스크린테니스, ‘테니스팟’



최근 세계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정현 선수가 활약하면서 테니스를 찾는 인구가 많아졌다. 스크린테니스 테니스팟에 따르면, 정현 선수의 활약 시점을 기준으로 수강생이 400% 증가했다고 전했다.

최근 인기를 끄는 스크린 테니스장은 최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호주 오픈 경기장과 새로운 차원의 공간 화각을 구현하는 센싱 기술로 실내에서도 현장감 넘치는 테니스 경험을 선사하고, 기존 테니스 코트의 1/8 수준의 공간으로 높은 공간 효율성을 자랑한다.

또한 모든 게임모드에서 이용자 실력에 따라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리턴을 구현하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충분히 테니스를 즐길 수 있다. 테니스 초보자들은 테니스팟을 통해 실력향상은 물론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중급자 이상은 추가 레슨뿐 만 아니라 AI(인공지능)와의 랠리를 통해 게임의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다.


▲ 사계절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스키장! ‘어반슬로프’


매년 겨울 많은 이들이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타러 서울 외곽 및 강원도에 위치한 스키장으로 떠난다. 도심에서는 즐길 수 없는 속도감과 짜릿함 때문.

하지만 이제 도심에서도 스키장에서의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지난 2016년 ‘어반슬로프’는 가상 슬로프 와 스키 및 보드 시뮬레이터를 도입했다. 미국 SkyTech Sport사의 동작 추적 센서 및 관성력을 구현하는 모터 등 뛰어난 기술력과 동력전달 조끼로 극한의 가속도와 진동하중을 전달, 설산을 연상시키는 스크린과 연동해 실제 스키장의 슬로프 조건과 타는 느낌을 가장 완벽하게 실현한 시뮬레이터이다. 이용자의 실력에 따라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며 회전, 대회전, 활강까지 실제 슬로프의 조건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겨울스포츠 新 효자 종목, 컬링! ‘의정부 컬링 경기장’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새롭게 주목을 받은 종목 중 하나가 컬링이지 않을까. 컬링은 빙판 위에 스톤을 미끄러뜨려 표적에 가까이 정지시키도록 정확한 투구와 적절한 스위핑(컬링에서 빙판 위를 브룸으로 닦는 일)이 중요한 경기로, 각 포지션 선수들이 힘을 합해 완성하는 겨울 스포츠다.

의성에서 온 김은정(스킵),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여자 컬링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으로 컬링은 단숨에 효자종목과 인기종목으로 등극하며 다가오는 3월 개장하는 의정부 컬링 경기장이 주목 받고 있다.

일반인도 이용 가능한 국제규격에 준하는 컬링 전용 경기장은 경기도 의정부시에 3월 중 개장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경북 의성군에 이어 두 번째다. 생동감 있는 경기 중계를 위해 컬링 스톤을 추적해 촬영하는 추적 카메라를 도입하고 국내 컬링장 최초로 자동 승강 조명장치도 설치하는 등 실제 경기감을 조성하는데 힘썼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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