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진행될 2018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건 폐회식에 등장할 K팝 스타다. 한류 스타인 엑소와 씨엘의 등장은 이미 오래전에 기정사실화됐다. 이외 제3, 제4의 스타도 자리를 빛낼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 측은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출연진과 선수단이 하나가 돼 폐회식의 피날레를 장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청자와 관객을 놀라게 할 정상급의 스타가 함께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다음으로 폐회식에 예고된 '드론쇼'가 과연 라이브로 펼쳐질지도 관심사다. TV로 개회식을 지켜봤던 많은 사람이 1218개의 무인기(드론)가 겨울밤 하늘에 오륜기를 수놓는 장면에서 탄성을 내질렀다. 이후 이 장면은 녹화된 영상임이 밝혀졌다.
드론쇼를 기획·연출한 인텔은 올림픽 기간 중 개·폐회식장 인근의 올림픽플라자에서 300대의 드론을 이용한 드론쇼를 여러 차례 실연해 보였다. 폐회식 때는 개회식을 능가하는 드론쇼를 '라이브'로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세 번째로 꼽을 만한 관전 포인트는 영화와 실경공연의 세계적인 거장 장이모우(張藝謨) 감독이 선보일 8분간의 공연이다. '베이징의 8분'(北京八分鐘)으로 알려진 이 공연은 이번 올림픽에 쏠린 세계인의 관심을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으로 이어가는 징검다리다.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폐회식을 책임진 장 감독은 지난 올림픽 때는 중국의 5000 년 역사를 보여줬다면 이번엔 당대 중국이 이룬 하이테크 기술과 전통을 결합한 새로운 진경을 연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폐회식장 주변에서 펼쳐질 정치인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간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인의 축제를 위해 전례 없는 쇼맨십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앞서 2016년 리우올림픽 폐회식 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슈퍼마리오' 복장을 하고 깜짝 등장했다. 현재 폐회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중국 대표는 류옌둥(劉延東) 국무원 부총리다.
마지막 다섯번째 관전포인트는 개·폐회식 주인공인 다섯 아이다. 개회식이 극 중 해나래, 아라, 푸리, 비채, 누리 등 다섯 아이가 시간 여행을 통해 찾아낸 평화의 비밀을 인류에게 선물하는 이야기를 6개 무대로 펼쳐냈다면, 폐회식은 그 뒷얘기를 4개의 무대로 선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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