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매스스타트 준결승·결승
여자부 김보름과 나란히 출격
[ 박진우 기자 ] 한국 빙속 남녀 대표팀이 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두고 ‘골든데이’를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대표팀은 24일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리는 매스스타트 준결승전에 나란히 출전한다. 준결승을 통과하면 이날 바로 결승전까지 치를 예정이다. 남자부에선 이승훈(30·대한항공)과 정재원(17·동북고), 여자부에선 김보름(26·강원도청)과 박지우(20·한국체대)가 경기에 나선다.
금메달 기대주는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대들보 이승훈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인 이승훈은 출전한 종목마다 쾌조의 컨디션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이번 올림픽 내 첫 출전 종목인 5000m에서 5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어 1만m에선 4위를 기록했고, 지난 20일 팀추월에서 김민석(19·평촌고), 정재원을 이끌고 은메달을 따냈다. 이승훈은 팀추월 경기가 끝난 직후 “마지막 남은 매스스타트만큼은 금메달이 목표인데 워낙 변수가 많아 방심할 수 없다”면서도 “어떤 상황이 오든 잘해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자부에선 김보름이 주목받고 있다. 김보름은 2016~2017시즌 국제 공인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세계랭킹 1위로 자리 잡은 적이 있다. 2017~2018시즌엔 부상으로 랭킹 10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팀추월 경기 중 뒤처진 노선영을 두고 질주해 불거진 ‘왕따 주행’ 논란으로 부담을 안고 있는 상태라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매스스타트는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최대 24명의 선수들이 지정된 레인 없이 400m 트랙을 16바퀴 도는 방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결승선에 골인한 1~3위 선수는 최종 60점, 40점, 20점을 받는다. 중간 4바퀴, 8바퀴, 12바퀴째를 돌 때마다 1~3위에게 포인트를 5점, 3점, 1점씩 주지만 배점이 적어 의미는 없다.
이 때문에 치열한 두뇌싸움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는 게 중요한 쇼트트랙과 비슷하다는 분석이다. 이승훈과 김보름 모두 쇼트트랙에서 전향한 선수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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