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원 모집에 3900억원 청약
꾸준한 성장 눈여겨본 기관들 투자 나서
≪이 기사는 02월23일(10: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머티리얼즈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수요가 모였다. 탄탄한 성장세가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가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3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9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인 3년물에 2700억원, 3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5년물에 1100억원이 들어왔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2016년 초 SK그룹에 인수된 뒤 꾸준한 성장하고 있는 것을 눈여겨 본 기관들이 투자에 나섰다는 평가다. SK머티리얼즈의 지난해 매출은 5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77억원으로 같은 기간 4.2% 줄었지만 3년 연속 1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64억원이었다.
SK머티리얼즈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늘릴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미 유통시장에서 이 회사의 채권(신용등급 A+)은 ‘AA-’등급 회사채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어 발행금리를 낮추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2일 기준 A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는 3년물이 연 2.704%, 5년물은 연 3.10%다.
IB업계 관계자는 “SK머티리얼즈는 SK그룹에 편입된 후 SKC로부터 SK에어가스를 인수하고 특수가스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외형을 키우고 있다”며 “영업이익률도 29%에 달할만큼 수익성도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기관들로부터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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