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23일(20: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의 구주주(기존 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률이 65.6%를 기록했다.
22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간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받은 결과 총 1억4000만 주 모집에 9187만6731주 주문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는 미리 정해둔 최소 배당금을 채권처럼 고정적으로 지급받는 7000억원 규모의 신형 우선주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발행 첫해에는 액면금액(5000원)의 최소 2.7%, 이듬해부터는 최소 2.4%에 해당하는 현금을 배당한다.
미래에셋캐피탈은 300억원을 출자한다. 보유 지분을 감안한 배정 금액은 1228억원 상당이지만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참여 가능한 최대 한도가 300억원이다. 여신전무금융업법상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자기자본의 150%를 넘는 계열사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
미래에셋대우는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을 투자 확대와 해외 사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올해 상반기 국내·외 부동산 및 IB 거래 등 투자사업 확대에 4000억원을 쏟아 붓는다는 구상이다. 하반기에는 해외 법인 증자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우량 투자자산 발굴 및 자기자본 투자 확대를 통한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강화해 한국 겨제의 혁신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증자로 증권업계 최초로 8조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권 물량(실권주)은 오는 26~27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KB증권과 삼성증권이 발행을 주관하고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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