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살길 찾아 해외로"…중소게임사, 글로벌 시장 정조준

입력 2018-02-22 14:58
내달부터 글로벌 출시 잇따라
글로벌 히트 IP·자체 개발 IP 등 다양
대형사 못 뚫은 中서 현지 업체와 제휴 활발




국내 중소 게임사들이 올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며 반격을 꾀하고 있다. '빅3(넷마블게임즈·넥슨·엔씨소프트)'에 밀려 한풀 꺾였던 성장세를 해외에서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자체 지적재산권(IP) 게임부터 글로벌 IP 게임까지 각양각색 대표주자들이 출격을 대기 중이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선데이토즈, 게임빌, 네시삼십삼분(이하 4:33) 등은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신작 모바일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선데이토즈는 퍼즐게임 '위베어 베어스 더퍼즐(이하 위베어)'을 앞세워 북미·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이 게임은 전세계에서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위베어 베어스' IP를 활용했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위배어 베어스는 현재도 TV에서 방영 중인 인기 애니메이션"이라며 "애니메이션 원작자인 카툰네트워크와 해외 TV 광고나 마케팅 분야에서 협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구권에서는 원작의 높은 인지도에 힘입어 이용자 확보가 용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이용자들의 54%가 퍼즐 게임을 즐긴다는 점도 위베어의 흥행 가능성을 높인다"고 평가했다.

게임빌은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열블러드'로 해외 시장을 두드린다. 현재 다음달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국내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친 상황이지만 해외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겠다는 포부다.

이 밖에도 게임빌은 올해 '탈리온' '빛의 계승자' '가디우스 오브 엠파이어' 등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4:33은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DC 언체인드'의 서비스를 상반기 중 국내와 아시아권에서 시작한다. 연내 순차적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 DC 슈퍼 히어로 IP를 활용했다.

4:33의 또다른 기대작은 오는 27일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되는 모바일 전략게임 '배틀붐'이다. 100여종의 무기와 병력으로 140개국 글로벌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대결이 가능하다.



한국 게임의 중국 수출길이 여전히 닫혀있는 가운데 현지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IP 제휴 사업을 벌이는 곳들도 있다.

위메이드는 자사 '미르의 전설2'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최전기'를 연내 중국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중국 시광과기에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지난해 11월 실시된 비공개 테스트(CBT)에서 기대 이상의 호평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위메이드는 중국 게임사 3곳과 미르의 전설2 IP 기반 HTML5 게임 계약도 맺었다.

웹젠은 올해 뮤 IP 기반 게임들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3분기까지 HTML5 게임 2개 이상, 하반기 모바일 MMORPG와 웹게임 1개씩을 출시하는 게 목표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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