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배우 오모씨, 바지 속에 손 넣더니…" 익명의 '미투' 폭로

입력 2018-02-22 09:11
수정 2018-02-22 10:49
연출가 이윤택·배우 조민기 이어 코믹배우 오모씨도 성추행 의혹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과 배우 조민기의 성추문에 이어 '코믹 배우'로 알려진 오 모씨에 대한 성추행 폭로도 나왔다.

지난 15일 인터넷에 올라온 한 댓글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윤택 전 감독과 부산 가마골 소극장에서 공연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1990년대 부산 모 소극장에서 이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이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던 연극배우"에 대해 썼다.

그는 이 배우에 대해 "변태 악마 사이코패스"라고 분노하며 "끔찍한 짓을 당하고 충격으로 20년간 고통받았고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 그 뻔뻔함, 반드시 천벌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폭로했다.

또 다른 익명의 누리꾼은 "이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인 오모씨는 할 말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지금은 유명한 코믹연기 조연 영화배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90년대 초반 이 연출가가 소극장 자리를 비운 사이 반바지를 입고 있던 제 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었다. 제게는 변태 성추행범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연희단거리패 출신에 부산 가마골 소극장에서 연기했던 오 모 배우에 대해 촉각을 세웠다. 지목된 오 모 배우의 소속사 측은 묵묵부답인 상태다.

성폭력 피해자들의 '미투'(Mee too) 운동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SNS를 통해선 이 극단 출신 배우들의 명단도 돌았다. '아니면 말고' 식의 근거 없는 루머 배포는 지양해야 한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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