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4개월 만에 돌파
내달부터 전국 군부대 납품
[ 김보라 기자 ]
제주소주 ‘푸른밤’(사진)이 출시 4개월 만에 판매량 300만 병을 돌파했다.
푸른밤은 신세계가 제주소주를 인수해 지난해 9월 출시한 소주다. 알코올 도수 16.9도는 ‘짧은 밤’, 20.1도는 ‘긴 밤’으로 이름 붙였다. 신세계그룹은 21일 “일반 주류 업소에는 거의 납품하지 않고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이마트24 등 신세계그룹 유통채널에서만 판매했는데도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실적을 올렸다”며 “제주 지역 이마트에선 푸른밤의 소주 부문 판매 점유율이 10%를 넘었다”고 밝혔다.
푸른밤은 제주의 화산암반수를 활용해 제조한다. 총 5단계에 걸친 초정밀 여과과정을 통해 알코올 향과 끝맛을 깔끔하게 다듬고, 72시간 숙성으로 부드러움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운아 제주소주 대표는 “부드럽고 깔끔한 맛은 물론 제주도를 연상시키는 푸른밤이라는 이름이 시장에 안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제주를 찾았던 관광객들이 여행에서의 추억을 되살리며 푸른밤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푸른밤은 지난해 10월 몽골에 수출돼 하루평균 100병 이상 팔리고 있다. 군 면세주류로 선정돼 오는 3월부터 전국 군부대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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