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업] 남영전구, 자동차용 할로겐 전구 선보여… "야간 운전 걱정 마세요"

입력 2018-02-21 14:40
50여년 전구 기술력 바탕
이글아이 H7 슈퍼350 출시

최대 광도 22% 이상 밝고
가격은 동급제품의 절반 불과

세계적 자동차 부품업체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납품


[ 조아란 기자 ]
밤길에 안전하게 운전하기 위해서는 전조등 성능이 중요하다. 전방의 물체를 확실히 식별해 사고 위험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전조등이 제 기능을 하지 않으면 운전자가 도로로 갑자기 튀어나오는 물체를 인지하기 어렵다. 국내 종합 전구기업인 남영전구는 ‘이글아이 H7 슈퍼350(SUPER350)’을 출시했다. 운전자의 야간운전을 돕기 위해 남영전구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가격 낮추고 성능은 ‘UP’

남영전구는 1962년 설립돼 50여 년 이상 된 조명회사다. 백열등, 할로겐, LED(발광다이오드)를 생산해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1983년 송원그룹에 인수된 이후 설비를 자동화하고 품질관리 체계를 갖췄다. 사업영역도 자동차전구, 형광등, 기타조명 등으로 넓혀 왔다. 대표 브랜드는 편의성이 좋고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남영LED’와 주거용 프리미엄 전구 ‘루씨엘’이다. 최신 기술을 적용한 할로겐 전구도 주력 제품 중 하나다.

남영전구는 할로겐 전구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용 전구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번에 출시한 이글아이 H7 슈퍼350은 규정 한도 내에서 가장 밝은 전조등 빛을 구현한다. 남영전구 사내 연구소에서 실험한 결과 남영전구에서 내놓은 기존 제품보다 최대 광도가 22% 이상 밝았다.

회사 관계자는 “남영전구가 수십 년간 닦아온 할로겐 전구 기술을 적용해 빛의 도달 거리는 물론 빛의 폭(광폭)과 세기(광도) 모두 탁월하다”며 “다른 회사 제품보다 가시성이 높아 야간 운전을 하다 장애물을 발견하기에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조석 방향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물체도 운전석에 앉은 운전자가 식별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남영전구는 국제표준화기구에서 ISO9001 인증을 받아 품질경영을 공인받았다. 남영전구 제품은 2000시간의 고온·고습 내구성 시험을 거치는 등 철저한 품질관리를 거쳐 시장에 나온다.

가격과 서비스 품질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영전구 측은 “가격이 타사 동급제품 대비 50% 수준”이라며 “자동차 전문가와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이 불량인 경우 사후서비스(AS)를 제공한다.

“해외에서도 호평”

남영전구의 자동차용 할로겐 전구는 해외에서도 품질과 성능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ISO9001 인증을 비롯해 독일의 유럽연합자동차용 전장품 인증인 ‘E1’과 미국의 ‘교통국 인증’을 획득했다.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업체 및 완성차업체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도요타, 글로벌GM, 보쉬, 뷔르트, 현대자동차, 모비스 등이다. 남영전구 측은 “전구 제품이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납품되는 것은 한국 전구업계에서는 남영전구가 최초이며 세계적으로도 네 번째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남영전구의 할로겐 전구는 ‘독수리 눈’이란 뜻의 ‘이글아이(EAGL EYE)’라는 자체 자동차 전구 브랜드로도 수출하고 있다. 수출국은 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중동 등 40개국에 달한다.

남영전구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과 고성능이 장점인 남영LED 제품과 세련된 디자인의 프리미엄 브랜드 루씨엘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차량용 할로겐 전구(이글아이 H7 슈퍼350) 이후에도 품질이 우수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지난 9일까지 남영전구 홈페이지에서 신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단을 모집하기도 했다. 체험단은 H7/12V/55W 등 승용차용 제품을 무료로 받아 사용하고 있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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