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조민기가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한다.
21일 조민기 소속사 윌 엔터테인먼트 측은 "조민기가 OCN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조민기는 OCN '작은 신의 아이들'을 통해 1년만에 드라마 복귀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날 제작발표회를 진행하는 '작은 신의 아이들' 측은 2월 24일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오는 3월 3일로 편성을 변경, 일종의 '액땜'을 하게 됐다. 방송사 측은 '전략적' 편성 이동이라고 밝혔으나 조민기 성추행 의혹 영향이 큰 것으로 추측된다.
또 조민기 성추행 의혹에 대한 보도 이후 '루머'라고 일축했던 소속사 측은 잇따른 폭로 끝에 태세를 전환했다. 소속사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배우 조민기에 대한 성추행 관련 증언들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소속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확인을 넘어 더욱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민기는 앞으로 진행될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며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 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조민기 성추행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터넷 게시글, 대학 측 입장, 언론을 통해 드러난 성추행 의혹 제기가 수사 단서가 되는 만큼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지난 20일 조민기가 재직했던 대학 측에 성추행 진상 조사한 내용을 요청했다. 경찰은 피해 학생들을 파악해 조씨의 성추행 의혹 관련 진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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