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법과 기준에 맞춰 지원 최대한 해야”
한국 GM노동조합은 20일 “(우리가)양보할 수 있다고 하는데 (회사가) 귀족노조라는 표현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GM노조는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GM 태스크포스(TF)를 만나 “군산공장의 명확한 폐쇄 근거를 파악해 노동자들이 잘못했다면 개선하겠다. 저희들이 요구하는 것은 임금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한택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장은 “GM 본사는 신차 한 종 들여와 그걸로 정부와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며 “(GM 본사의) 자구책 속에는 1~3년 차 계획이 들어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논의해서 양보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홍 금속노조 한국GM 군산지회 지회장은 “군산이 죽음의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며 “현대중공업 공장 폐쇄에 이어 군산 공장을 닫아 군산, 전라북도 도민까지 파탄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임봉규 GM간부도 “장기적으로 외국 자본을 통제할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하다”며 “군산 철수는 제 2의 쌍용차 사태”라고 비판했다.
이에 홍영표 민주당 GM태스크포스 위원장은 “지역경제라든지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GM이 계속 발전하는 게 중요하다”며 “GM본사의 진정한 의지와 계획을 확인한다면 얼마든지 법과 여러 기준에 맞는 범위 내에서 지원을 최대한 해야 한다”고 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