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춘제 연휴 이후 소비주 상승세 계속될까

입력 2018-02-18 17:20
[ 강동균 기자 ] 미국발(發) 충격에 10% 가까이 하락했던 중국 상하이증시는 지난주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첫 거래일인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8% 오른 3154.13에 장을 마쳤다. 마지막 거래일인 14일에도 전날보다 0.45% 오른 3199.16에 마감해 3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 작용한 미국 증시가 반등세를 보인 데다 춘제(春節·설) 연휴를 앞두고 소비주가 살아난 것이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춘제 연휴가 이어지는 21일까지 상하이증시는 휴장한다. 이번주 증시에 영향을 끼칠 만한 주요 경제지표는 발표되지 않는다. 다만 연휴 기간 나오는 미국 소비지표가 상하이증시 향방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조정 장세를 보여온 상하이증시가 춘제 연휴가 끝나면 4대 소비주인 식품, 가전, 호텔, 영화 업종 위주로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3월 초 중국 최대 정치 행사로 불리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릴 예정인데 양회 역시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2기가 공식 시작되는 데 대한 기대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대외 변수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중장기 주가 흐름을 결정하는 것은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이라며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탄탄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중장기 주가 전망은 밝다”고 내다봤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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