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m 여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이 "저 혼자 잘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이 응원해 줬기 때문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 출전한 최민정은 2분24초948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최민정은 "대표팀과 연맹, 여러 기관에서 선수들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게 지원과 응원을 해줬다.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언제 금메달 확신했냐는 질문에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 언제 어떻게 넘어질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500m 실격 후 소감에서 '꿀잼'을 기대해 달라고 했던 최민정 선수는 이번 경기에 대해 "조금 (꿀잼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쑥쓰러운 듯 웃었다.
마지막으로 가족에게 최민정은 "엄마, 나 금메달 땄어! 이제 가족 여행가자"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한편 최민정은 지난 13일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전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실격당한 바 있다. 이 레이스에서 최민정은 캐나다의 킴 부탱을 추월하던 중 손으로 무릎을 건드렸다는 판정을 받아 아쉬운 경기로 꼽혔다.
최민정은 오는 20일에 3000m 계주, 22일에는 1000m에 출전해 또 다른 금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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