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가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에서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악셀 룬드 스빈달은 15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에서 1분40초25로 우승했다.
같은 노르웨이 선수로, 활강 종목에서 스빈달과 최정상을 다투는 셰틸 얀스루드(1분40초37)는 단 0.12초 차이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동메달은 베아트 포이츠(스위스·1분40초43)가 차지했다.
스빈달은 선의의 경쟁자인 얀스루드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4위에 그쳤던 설움을 씻어냈다. 당시 스빈달은 얀스루드보다 0.10초 늦어 동메달을 놓쳤다.
지난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마티아스 마이어(오스트리아)는 1분41초46으로 선두보다 1초21 늦은 7위에 그쳤다.
활강은 선수들이 순간 최고 시속 125㎞를 넘나드는 속도로 기문을 통과하는 스피드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 1∼3위의 기록 차는 겨우 0.18초에 그쳤다.
이날 경기는 원래 1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당시 최대 시속 72㎞(초속 2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어 이날로 연기됐다.
이날은 경기 직전 풍속이 시속 2㎞ 정도에 그쳐 무리 없이 경기가 진행됐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종목에 출전한 김동우(23·한국체대)는 1분47초99로 48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활강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최용희의 39위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스키 6개 부문 전 종목 스타트라인에 서는 김동우는 16일 슈퍼대회전, 18일 대회전, 22일 회전, 24일 팀 이벤트에 차례로 나서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길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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