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 고향 가는 길 차량 무상점검… 보험사들, 24시간 긴급출동도

입력 2018-02-13 17:43
삼성화재, 20가지 항목 살펴
전국 137곳서 출동 서비스

현대해상, 전국 590여곳서
타 회사 가입자 차량도 점검

귀성·귀경길 교대로 운전 땐
단기 운전자 특약 가입해야


[ 강경민 기자 ]
설 연휴를 앞둔 마음은 언제나 설렌다. 하지만 오랜만에 가족을 만날 생각에 들뜬 마음은 뒤로하고 장거리 운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귀성 도중 길 한복판에서 고장으로 차가 멈추는 낭패를 겪을 수 있어서다. 타이어 상태와 각종 소모품 등을 점검하는 건 필수적이다. 보험회사들이 제공하는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으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보험사들은 장거리 운전자를 위해 올해도 각종 무상점검 서비스와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설 연휴 긴급점검 서비스 제공

설 명절 기간 타이어 바람이 빠지거나 긴급 견인 등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손해보험사의 긴급 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가까운 정비업체까지 견인해주고 도로 주행 중 연료가 떨어지면 긴급 주유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입한 손보사의 24시간 보상센터로 연락하거나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연중무휴로 ‘애니카랜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전국 500여 개 애니카랜드에서 오일류 점검 등 20가지 항목에 대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설 연휴 기간인 15~18일에는 ‘24시간 긴급 출동 서비스’도 할 예정이다. 출동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전국 기상 상태와 출동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긴급 출동 서비스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정체예상 지역 등 137개소에서 운영된다.

현대해상은 전국 590여 곳 하이카프라자에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해상 고객뿐 아니라 다른 회사 가입자도 서비스받을 수 있다. 워셔액 무료 보충, 타이어 공기압 무료 체크 등 29가지 항목의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DB손해보험도 14일까지 전국 367개 프로미카월드에서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행한다. 오토케어서비스 특약 가입고객은 25개 점검과 차량 실내 살균탈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DB손보는 설 연휴 기간에 행담도·탄천·망향고속도로 휴게소 내 프로미카월드에서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해당 휴게소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고처리 요령 반드시 알아둬야

귀성·귀경길 도중 형제, 친지들과 교대로 운전하려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에 미리 가입해야 한다.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은 운전자 범위를 일정 기간에만 확대한 특약 상품이다. 다만 특약에 가입한 그 시간부터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특약 가입일의 24시부터 종료일 24시까지만 보상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운전대를 넘기기 전날 미리 가입해야 한다.

귀성·귀경길 도중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에 대비해 사고처리 요령을 숙지할 필요도 있다. 작은 사고라도 경찰서에 신고해 사고 상황을 설명하고 조치를 안내받는 게 좋다. 인명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고하지 않으면 뺑소니로 몰릴 수 있다. 교통사고 현장 보존과 증인 확보도 필요하다. 스프레이를 이용해 자동차 바퀴 위치를 표시하고, 휴대폰 등으로 사고 현장 사진을 꼼꼼하게 촬영해놓으면 유리하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경찰에 신고해야 할 상황이라면 보험사에 연락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경찰에 신고했다고 해서 보험사에 자동 접수되지 않기 때문이다. 견인비 등을 과다하게 책정하는 사례가 있어 보험사를 통하는 것이 유리하다.

2차 사고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차가 도로에서 움직이지 못할 경우 다른 차 운전자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즉시 비상등을 켜야 한다. 트렁크를 열어 멀리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차량을 움직일 수 있다면 길 가장자리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도로교통법상 운전자는 고장 자동차 표지인 안전삼각대를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 이게 없다면 2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안전삼각대는 5000원가량이면 구입할 수 있다. 또 차량 탑승자는 반드시 차 바깥에서 기다려야 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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