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리턴' 합류…시청자 마음 돌릴까?

입력 2018-02-13 09:05
수정 2018-02-14 09:16

배우 고현정의 자리는 결국 박진희가 채우게 됐다. '리턴' 측은 지난 12일 박진희가 최자혜 역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리턴'에서 극중 최자혜 역은 드라마를 이끌어나가는 가장 핵심적인 인물인 만큼 탄탄한 연기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제작진은 심사숙고 끝에 최자혜 역에 가장 적합한 배우로 베테랑 연기 공력을 지닌 박진희를 섭외했고, 박진희 역시 깊은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조심스러운 결단을 내리면서 최종 출연을 확정지었다.

총 32회로 구성된 ‘리턴’은 다음주 방송될 17, 18회부터 제 2막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한다.

박진희는 오는 14일 방송될 15, 16회 깜짝 등장한 이후 최자혜의 행보가 좀 더 구체화되는 ‘리턴’ 17, 18회분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박진희는 오는 13일 첫 촬영을 시작한다. 특히 박진희는 ‘자이언트’ ‘쩐의 전쟁’ ‘돌아와요 순애씨’ 등 SBS 드라마에 출연한 바 있다.

박진희는 “제작진의 갑작스런 제안에 당황스러웠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제작진의 간곡함에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하고 “‘리턴’이 시청자의 사랑을 끝까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작진 측은 이어 “최근 불미스런 상황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시청자들의 응원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리턴’에서 최자혜 역은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 인물이자,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 전개에 핵심 키가 된다. 박진희가 많은 두려움을 딛고 합류를 결정해줘서 고마울 뿐이다. 앞으로 새로워질 ‘리턴’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SBS 수목드라마 ‘리턴(return)’은 도로 위 의문의 시신, 살인 용의자로 떠오른 4명의 상류층, 그리고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품격 다른 ‘범죄 스릴러’다.

시청률은 승승장구했지만 타이틀롤 고현정과 PD의 불화로 결국 고현정이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수순을 밟았다. 뿐만아니라 고현정 의 주동민 PD폭행설이 불거졌고 대사를 외워오지 않아 프롬프터를 요구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득이 될 것이 없는 싸움이었다. 고현정은 그동안 쌓아올린 이미지가 무너지는 계기가 됐고, SBS 측 또한 시청자들의 원성에 고초를 겪었다. 박진희가 최자혜역을 맡게 되면서 '리턴'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리턴’ 15, 16회 분은 오는 14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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